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한국-폴란드 간 첨단 산업분야 인력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연구기관 및 양국 대학과 MOU 4건을 체결했다.
MOU는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인재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계기로 KIAT는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의 청년, 석·박사급 인재 교류, R&D 및 기업지원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폴란드 우카시에비치 연구 네트워크와 체결한 MOU를 통해 두 기관은 △국내 석·박사급 인재의 해외 연구소 파견 △국내 초청 폴란드 연구원 간 공동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게 된다. 우카시에비치 연구 네트워크는 유럽 내 가장 큰 연구기관 중 하나다. 7000명 규모의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전자 및 모빌리티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연구소다.
이를 계기로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하여 양국 간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공동 R&D를 추진하는 연구 협력의 물꼬를 트게 됐다.
또 한-폴 간 인재교류를 기 추진 중인 국립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교류 내용을 확대·지원하는 3자 협약 3건을 체결했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교류분야와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하고, 교류형태를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해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KIAT는 첨단산업 분야 청년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마련해 폴란드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우수 인재 활용 및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전자 등 첨단산업 분야의 매우 유망한 협력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대폭 확대된 것에 비해, 인재 교류는 일부 학술·교육 목적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교환학생 교류에서 더 나아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확보한 데에 의의가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MOU가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및 기업의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