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온라인 공간서 뭇매

입력 2023-07-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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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웃고 있는 공무원. 연합뉴스
충북도청 공무원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중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현장에서 원 장관을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는 도청 공무원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는데 충북도 간부로 확인된 이 공무원은 당시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자 이 공무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장면 같다.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17일 4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돼 충북 지역 누적 사망자만 15명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중대본 집계 이후로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이를 포함하면 충북 사망자는 16명(오송 13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으로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 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배수작업과 잠수부 투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밤사이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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