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5∼29세)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22%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조사 대상 주간에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실제로 추가 취업이 가능했던 사람을 뜻한다.
명목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실상의 구직자여서 '불완전 취업자'로 불린다.
17일 통계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6월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8.7%)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11만2000명)과 비교하면 22.3%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청년층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를 수학 상태별로 보면 70.6%가 졸업 상태였고 14.1%는 재학, 9.8%는 휴학, 5.6%는 중퇴였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0.5%)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육서비스업(15.5%), 도소매업(14.8%),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6%) 등의 순이었다.
청년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2020년 6월(16만5000명)과 2021년 6월(15만5000명) 크게 늘었다가 작년 6월 12만 명대로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 취업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불완전 취업자'는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394만7000명)는 전년대비 11만7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 인구 가운데 청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47.0%)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을 제외해도 최근의 청년 고용시장이 작년보다 안 좋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6월 기준 역대 2위로 양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