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가격 내림세 2분기 연속 이어졌다. 다만, 가격 낙폭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0.85% 하락했다. 이는 지난 1분기(-1.19%) 대비 0.34%포인트(p) 줄어든 수준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은 지난 분기에 이어 전국에서 관측됐다. 수도권(–1.15%→-0.78%)과 서울(-0.81%→-0.55%), 지방(-1.36%→-1.15%) 모두 낙폭은 줄었지만, 내림세는 계속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오피스텔 선호도 하락과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내림세는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시장회복 기대감 보이며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인천(-1.44%)과 경기(-0.82%) 등 수도권 오피스텔 매맷값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오피스텔 대상 투자수요 감소와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수요 이동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아파트 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국 기준 1.07% 하락해 1분기(-1.25%)보다 낙폭을 줄였다. 수도권(–1.25%→-1.06%)과 서울(-0.94%→-0.82%), 지방(-1.24%→-1.09%) 모두 전셋값 하락 폭이 줄었다.
월세는 2분기 들어 하락(-0.18%)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12%→0.05%)과 서울(–0.05%→0.03%)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고, 지방(–0.40%→-0.23%)은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5.85%로 나타났다. 수도권 5.82%, 지방 6.31%, 서울 5.47%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 7.27%, 대전 6.98%, 대구 6.80%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5.4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