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임신 준비부터 산후까지 원스톱(One-stop)...‘ 햇빛센터’ 개관

입력 2023-07-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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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센터 전경. 사진제공-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보건소 2층에 원스톱 임신·출산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햇빛센터’ 조성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마포구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로, 마포구는 2021년 기준 0.58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마포구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모자보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햇빛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햇빛센터는 ‘신생아가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햇빛’을 환하게 비추겠다는 의미로, 임신을 희망하는 예비부모의 임신 준비과정부터 출산 후 산모의 건강관리, 영유아 건강검진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한다.

마포구는 햇빛센터 개관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시(市) 특별조정교부금 2억9000만 원을 확보했다. 기존 모자건강센터 등으로 이용되던 마포구 보건소 2층 전체를 햇빛센터로 정비, 공간을 2배 (584㎡)로 넓혔다.

햇빛센터에서는 △남녀 임신준비 지원 △난임 부부 지원 확대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후도우미 및 산후조리비 지원 △가정방문을 통한 마포 아기 건강 첫걸음 및 행복수유 지원 △산후 우울증 예방 관리 △모자건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을 연계한 다양한 건강 서비스가 제공될 방침이다.

개소 소식을 들은 성산동 김효진씨(가명·33세)는 “임신, 출산은 경험이 없는 일인 데다가 직장일로 바빠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할 때가 많다” 며 “임신 준비부터 출산까지 흐름에 맞춰 도움 되는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굉장히 편리하고 유용할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구는 1 인가구의 비율이 48%로 높고 출산율은 심각하게 낮다. 저출산은 지역사회 내 보육, 교육, 생산 분야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이번에 개관하는 햇빛센터를 통해 퍼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임신과 출산, 산후 관리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는 기조로 ‘아이를 낳고 싶고 기르고 싶은 마포’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마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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