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주말에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20일 홍 시장의 수해 중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알렸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관련 진상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홍 시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골프를 친 것이)부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리위는 강성만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 당시 당협 워크샵 논란 관련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