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제3포병대대 장병들이 18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교회 앞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장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수색 당국이 이날 찾아낸 세 번째 실종자다.
119특수구조단이 수색하던 도중 자택 인근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아내와 함께 실종됐다. 장 씨 부부의 집은 마을로 밀려든 토사에 통째로 쓸려 내려가 사라진 상태였다. 매몰됐던 아내의 시신은 16일 시신은 집터로부터 약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먼저 발견됐다.
장 씨는 2019년 3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지역 사회 유명 인사다. 방송 당시 장 씨는 자신을 ‘장돌뱅이’라고 소개하며 옛 선조들처럼 살기 위해 산으로 와 20년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리거나 토사에 매몰돼 실종된 경북 북부 주민 8명 가운데 장 씨를 포함한 3명의 시신이 18일 수습되면서, 이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을 포함하면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이다.
▲(출처=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