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운영 중인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총액이 1조2000억 원으로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된 파생결합증권이다. ETF와는 달리 증권사가 발행하고, 만기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돼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만 발행할 수 있다.
2021년 6월 ETN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메리츠증권은 시장 진출 이후 63종의 업계 최다 ETN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 추구형인 채권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주력 중이다. ETN 시장에 상장된 45종의 채권형 ETN 중 39종이 메리츠증권에서 상장한 ETN이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투자할 수 있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단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 단일 종목 중 유일하게 지표가치총액 3000억 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금·은, 구리, 농산물, 탄소배출권, 천연가스 등 다양한 원자재 선물 ETN을 보유해 일반적인 주식이나 채권 투자 외 원자재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상기후와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며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 ETN(H)’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더 쉽게 ETN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ETFN 투자 클라쓰’ 강의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진행했다. ‘ETFN 투자 클라쓰’는 총 15강, 누적 조회수 약 26만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TN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메리츠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ETN 시장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