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이날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최초 신고 접수된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 사건의 경우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검체(봉투, 선크림)를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22일 퇴원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여타 신고된 사건(전체 신고 2141건 중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1462건 제외)에 대해서도 경찰·소방 등 초동 출동기관이 의심되는 검체(봉투, 화장품 견본, 핀셋 등) 679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테러 관계기관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혐의점이 없었으나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테러센터 관계자는 "국민께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 관계기관(112·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보·수사당국은 현재 인터폴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우편물 발신지 추적 및 국제범죄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해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