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미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등해 전날 2% 넘게 하락했던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최근 2거래일 연속 쏠림 현상이 극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로본 경기 둔화 속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다.
또 엔비디아와 램리서치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여타 반도체 종목군이 부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18%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vs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미 증시 강세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 속 국내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 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6월 말을 기점으로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8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재차 맞물리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수급이 해당 그룹주로 몰렸던 상황이다.
또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내수 소비 자극 조치 등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면서 국내 시클리컬(경기 민감주) 업종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여지는 존재한다. 다만 전통적인 시클리컬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단기간에 폭등했다는 점은 일부 시장참여자들에게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이날에도 포스코 및 에코프로 그룹주 포함 2차전지 주들의 수급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