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7만6000원으로 90.00% 상향 조정하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익은 3572억 원으로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2분기 3460억 원(포스코에너지 합병 전)을 뛰어넘으며 키움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호조 배경은 미얀마 가스전이 싸이클론 영향으로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비용 회복(Cost Recovery) 상승으로 예상대로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저가 LNG 도입과 일부 일회성 이익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했으며, 철강 트레이딩 부문도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향 고장력강 등 고수익 철강재 판매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3분기는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분기 3000억 원 수준의 영업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업황 둔화에 따른 일부 트레이딩 수익 감소와 미얀마 가스전의 Cost Recovery 하락으로 2분기 대비로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발전부문 성수기 진입, 구동모터코아 판매량 증가,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정상화로 영업이익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기존사업의 이익 체력 향상과 중장기 비전제시를 통한 성장성 관점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지만, 4월 중장기 비전 발표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