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일 오후 5시 국민의힘 윤리위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한다.
윤리위는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뿐 아니라 20일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홍 시장이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 삭제한 점, 24일부터 수해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날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그는 한 시간 가량 골프를 치다 비가 와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17일 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적었다. 이에 이튿날 당은 김기현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 윤리위는 홍 시장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19일 홍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을 빚은 17일 자 SNS 게시물 두 건을 자진 삭제한 뒤 윤리위 측에 사과문과 의견서, 비상 상황 근무 현황표 등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