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2분기 매출액 10조5860억 원, 영업이익 77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8.9%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4%, 20.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매출액 4조7510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영업이익은 96.8% 늘었다. 상사부문은 3조516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1%, 11.6% 줄었다.
건설부문은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사업의 공정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상사부문은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줄었으나, 트레이딩 경쟁력과 운영사업 효율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높아졌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5240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570억 원이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액 929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 늘고,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삼성물산의 2분기 누적 수주액은 약 14조4000억 원으로 올해 전망치(13조8000억 원)를 넘어섰다. 대만복합개발,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주택사업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같은 기간이나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