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경 넘으려는 시도 올해 1.6만 건 달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벨기에)/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 PAP통신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2년 넘게 하이브리드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평화와 질서를 파괴하려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보안당국의 계획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기존의 군사적 수단을 비롯해 사이버 공격과 정치공작 등 비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해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올해 초부터 폴란드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으려는 시도가 1만6000건에 달했다”며 “난민 위기를 조장하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폴란드 국경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주곡이었다”고 비난했다.
바그너그룹에 대해선 “무자비하고 매우 위험한 용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 중동 등 출연하는 곳에서 어떤 전쟁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모두 폐쇄할 것이냐는 질문에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협의 중”이라며 “바그너그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국경에서 심각한 일을 벌인다면 벨라루스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조처를 결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