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폭력과 성추행 등을 날카롭게 그려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악마 같은 눈빛으로 가혹 행위를 일삼은 병장, 그저 잠 한숨 자고 싶어 탈영한 병사. 그리고 의문의 사고를 덮으려고만 하는 군 간부.
군대 내 각종 부조리를 현실감있게 그려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온다는 평도 많았는데요.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보게 되는 D.P. 속 사건들, 진짜일까요?
드라마 D.P.의 배경이 되는 2010년대에 군 복무를 했다는 예비역 대위 김상호 씨는 "D.P. 속 이야기들이 마냥 과장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드라마 속에서 실총을 갖고 외부로 나가는 연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충분히 현재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거미, 개미, 매미'를 군대 내에서는 3대 진미라고 부른다"면서 "최근에 전역한 해병대 지인에 따르면 이 3대 진미를 억지로 먹이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드라마보다 더하다는 현실 군대 이야기, 문화 안의 호기심을 콕 짚어주는 컬처콕에서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