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정치 행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가 인근 페샤와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페샤와르(파키스탄)/AP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하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카이버·파크쿤트와 주에서 열린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자 모임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탄은 연단 근처에서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자살 폭탄 테러였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경찰은 "부상자 일부가 중태"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성직자이자 특정 정당 소속인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만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이슬람국가(IS) 일부 세력이 최근 해당 정당 지도자들을 배교자로 간주하고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