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3시께 강한 세력을 지닌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4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6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s, 시속 133km/h로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북서진 중이다.
‘카눈’은 내달 2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7m/s, 시속 169km/h,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일본 오키나와를 쓸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4일 오전 3시께는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s, 시속 155km/h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제주 서귀포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 남부지역은 27일부터 태풍 독수리의 영향권 내에 진입해 30일까지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남부 푸젠에서는 약 14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백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액은 30억 위안을 넘어섰다. 연이어 6호 태풍 ‘카눈’이 상하이 등 저장성에 접근하며 내달 2일 저장성 해안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비상대응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저장성 재난당국은 30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 비상대응 조치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