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핑거랩스는 자사 플랫폼인 엑스클루시브를 통해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 사업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초록뱀미디어와 웹 3.0 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발행ㆍ홍보, 유통 등에 관한 서비스 제공 계약도 체결했으며, 첫 번째 공식 콘텐츠는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기반 드라마인 ‘유스(YOUTH)’가 될 예정이다.
엑스클루시브는 지난해 핑거랩스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다. 2차 거래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런치 패드 기능을 제공하며 전반적인 NFT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핑거랩스는 올해 엑스클루시브의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사용자 친화적이면서 온오프라인 웹 3.0 시장 확대를 위한 기능들을 고안해 왔으며, 이번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핑거랩스의 웹 3.0 콘텐츠 유통 사업은 대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기존 유통 플랫폼들이 겪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적 장벽을 넘어서는 유통 방식을 제시하게 된다. 웹 3.0 유통 방식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및 분산화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안전하고 서비스 참여자들에게도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시청권 거래 및 대여 등을 포함한 엑스클루시브의 탈중앙 콘텐츠 향유 방식은 첫 콘텐츠 론칭과 함께 공개될 계획이다.
또 핑거랩스는 초록뱀미디어와 손을 잡고 안정적으로 웹 3.0 콘텐츠 유통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양사는 최근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핑거랩스는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하거나 판권을 보유한 시청물을 포함하여 마케팅에 필요한 디자인 리소스 등 다양한 유관 자료들도 제공받게 됐다. 이미 FSN과 핑거랩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NFT 및 메타버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웹 3.0 콘텐츠 유통 사업에서도 3사의 특장점 및 노하우들이 모이는 만큼 큰 시너지가 발휘될 전망이다.
엑스클루시브가 웹 3.0 콘텐츠 유통 허브로서 제공하는 첫 콘텐츠는 BTS 화양연화 기반의 드라마인 유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는 핑거랩스의 파트너사인 초록뱀미디어와 하이브의 공동 제작 콘텐츠로, 지난 2015년 발매된 BTS의 ‘화양연화’ 앨범 스토리 기반의 2차 창작 콘텐츠이다.
유스는 올 하반기부터 매주 한, 두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콘텐츠인 만큼 엑스클루시브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웹 3.0 콘텐츠 유통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OTT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 콘텐츠의 유통 채널에 오히려 많은 제약이 생겼다”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유통과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인 유스와 그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