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카시카리 “인플레이션 전망 긍정적이지만, 금리 인상 필요하면 할 것”

입력 2023-07-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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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회복력에 계속 놀라는 중”
“그러나 핵심 인플레, 여전히 목표치 두 배”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5월 22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통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미국 경제가 얼마나 회복력이 있는지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시나리오는 경기는 둔화하되 침체는 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아직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나 임금 하락은 없지만, 연준이 지나치게 빡빡한 노동시장의 열기를 낮추려 하는 만큼 일부 둔화가 예상된다”며 “노동시장에서 아무런 비용 없이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추가 인상 카드가 남았는지를 (시장에) 알리기 위해 데이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9월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올릴 수도,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는 “3%라는 인플레이션율은 정말 긍정적인 소식이고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1년 전 5.5%에서 4.1%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 목표인 2%의 두 배이고 그래서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면 우린 그렇게 할 것”이라며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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