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대한애인체육회·도교육청과 협업해 조성
경기 용인특례시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유치했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에 3곳의 가상현실 체험센터 조성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용인시는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목포시에 이어 세 번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처인구 삼가동 차량등록사업소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외관과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체험센터 조성을 위해 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가상현실(VR) 장비 구입 비용 2억 원을 지원한다.
체험센터 1층에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체험공간의 바닥 및 천장,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활용한 체험관이 들어선다. 2층은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장소로 활용된다.
시는 9월 중 시의회 심의·의결과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하고, 10월 공사에 들어가 12월부터 체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체험센터 대상지 선정과는 별도로 체험센터 내에 체력인증센터를 유치, 체험센터 활용성을 극대화겠다는 계획을 세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모하는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조성사업’에도 응모했다.
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체력측정과 운동을 처방하고, 상황에 맞는 측정 기구를 활용해 장애인의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장애인체력인증센터 공모사업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와 체력인증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며 “장애인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운동처방 및 체력 측정 등 체육 복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