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변동성이 심화하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2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5%(49.24포인트) 내린 2617.83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5728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1868억 원, 377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6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0원(0.93%) 상승한 129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일제히 파란 불이다. LG에너지솔루션(-2.51%), SK하이닉스(-4.64%), POSCO홀딩스(-4.67%), LG화학(-2.29%), 삼성SDI(-2.69%), 현대차(-2.81%), 포스코퓨처엠(-4.03%) 등은 2% 넘게 급락 중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S일렉트릭(9.79%), 아모레G(8.54%), 아모레퍼시픽(5.30%), 현대오토에버(5.03%), LS(4.55%) 등이 강세를, 한미반도체(-8.90%), 카카오페이(-8.58%), 금양(-7.18%), 카카오뱅크(-5.73%), 카카오(-4.5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국내 7월 수출지표 부진 △이차전지주 포모(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누적 △7월 랠리 이후 과매수권 진입 △이차전지주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수급 이동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트리거일 수도 있지만, 현재 미국 선물시장이 빠지는 정도나 달러화 강세 정도가 크지 않은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이차전지주 포모 부작용과 7월 랠리 이후 과매수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가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의 지속성은 길지 않겠으나, 변동성은 염두에 두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0.29포인트(3.22%) 하락한 909.38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5071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3376억 원 148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29.75%), 위메이드(10.63%), HK이노엔(1.82%), 에코프로에이치엔(1.76%), 에스엠(1.56%), 클래시스(0.84%), 에스에프에이(0.54%), 휴젤(0.29%), 루트로닉(0.14%) 등 9개 종목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