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블록체인 회사로 탈바꿈…“일본 거래소 상장 추진”
위메이드 일본 지사인 위메이드 온라인(WeMadeOnline)이 게임 사업을 접는다. 위메이드 측은 일본 내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위믹스의 일본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일본지사인 위메이드 온라인은 1일자로 온라인 게임 서비스 및 퍼블리싱 운영 사업을 G.O.P에 사업 양도를 결정했다. G.O.P는 국내 게임사 밸로프 산하에 있는 게임 퍼블리싱 회사이다. 과거 네오위즈 일본 자회사 게임온 산하에 있다가 올해 초 밸로프에 인수됐다. 이에 따라 소울 워커, 로한 등 게임 운영은 G.O.P에서 맡게 됐다.
위메이드 측은 향후 일본 내에서 위믹스 발행 및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하기 위해 일본 내 ‘화이트리스트’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화이트리스트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한 코인 목록으로, 암호자산거래협회(JVCEA)와 일본 금융청(FSA) 최종 허가를 받아 결정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웹엑스(WebX)에서 “최근 위메이드의 일본 지사도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조직 개편 사실과 함께 일본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일본은 IT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웹3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마운트곡스 사태를 겪으며 마련한 촘촘한 규제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에 바이낸스를 비롯해 외국에서 규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많은 블록체인 웹3 기업들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일본 지사에서 당장 (충원 등) 인원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2004년에 세워진 일본 지사가 과거 일본 내 게임 서비스나 퍼블리싱에서 이제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고자 사업 개편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