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연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해외 영사들의 문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의가 있어 답변을 해줬다”면서도 “여러 나라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려를 표명한 국가에 관해 우리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국가 대원들이 철수했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철수한 국가는 없다”고 답했다.
이 차관은 이날 “모든 진행 과정을 청소년 안전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며 진행 중”이라면서 “폭염상황에 따라 영내 과정활동을 줄이고 영외 과정활동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 예보관이 (잼버리) 조직위에 파견돼 그날 기상 상황을 모든 참여기관과 공유하고 있으며 기상 자료를 근거로 개영식, 과정 활동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저녁 개영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현재 158개국 4만 3000여 명의 청소년 대원과 지도자가 참여 중이다. 다만 개영식 전부터 이어진 극심한 폭염으로 본행사 전부터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K팝 공연 등이 이어진 어제 저녁 개영식에서도 1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각 허브별로 설치된 5개 클리닉에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온열환자 휴식용 헌혈차 5대를 투입해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새만금홀 대강당에 설치된 50개 병상을 최대 150개까지 늘려 환자 수용력을 높이고, 군의관 30명, 간호사 60명 등 의료인력을 추가 투입해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한다는 등의 대응책도 마련했다.
이 차관은 "주최 기관인 세계연맹,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주관기관인 조직위가 합동으로 회의하면서 모든 의사 결정 중"이라며 "기상 상황을 모든 참여기관과 공유하고 있으며 기상 자료를 근거로 과정 활동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