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가수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서울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이효리는 무형 문화재 봉산 탈춤 보존회 전수자들과 함께 강렬한 ‘치티치티뱅뱅’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는 “봉상탈춤 사자가 액운을 맞아 준다더라. 여기 오신 분들은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고, 힘든 일 다 없어지고 항상 웃는 일만 있기를 바란다”며 무대의 의미를 전했다.
이효리는 “저의 소취송은 ‘치티치티뱅뱅’이었다. 2010년 발표했을 때 사실 외계인까지 콘셉트가 가면서 무리수를 많이 시도했다. 사실 누가 칭찬해주거나 사랑해주면 받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 스타일인데 이번에 서울 공연에서만큼은 여러분의 사랑을 온몸으로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 저한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며 미소 지었다. 팬들은 이효리를 향해 사랑한다고 소리쳤고 이효리는 “사랑이란 말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화사의 무대를 소개하면서 “다음 무대는 제가 정말 아끼는 후배다. 너무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폭풍 속에서도 춤 추는 그녀다. 그녀의 앞길이 늘 사랑으로 가득하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다음 무대 여러분께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 이를 듣고 있던 화사는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화사는 급하게 눈물을 정리한 뒤 무대를 소화했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효리) 선배님이 그렇게 하셔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