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잼버리 예비비 즉시 집행…칼부림 예방·검거·처벌·재활 등 대책 마련” 주문 [종합]

입력 2023-08-04 11:59수정 2023-08-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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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3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에 의결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023 새만금 새계잼버리에 참석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물자 등을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잼버리 기간 중에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이지만 변명이 돼서는 안된다”며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잼버리 진행상황을 계속 보고받으시면서,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하고, 청소년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토록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러한 현장의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며 “정부는 모든 참가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날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안타깝게도 어제 분당 서현역에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며 “강력 흉악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규명을 신속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유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예방대책부터 검거·처벌·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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