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7823대에 대한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이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 달성을 위한 목표의 일환이다.
6일 서울시는 하반기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차종별‧부문별 보급 대수와 보조금 지원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보급 대수는 차종별로 △승용차 4388대 △화물차 1392대 △통학·통근버스 54대 △택시 1500대 △시내버스 487대 △공공버스 2대다. 이 중 민간 공고물량은 총 5834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987대다.
신청대상은 접수일 기준 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사무소를 둔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으로,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만 신청할 수 있다. 구매자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수입사가 시로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전기 승용차는 차량 가격 및 성능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5700만 원 미만 차량은 최대 860만 원이며, 57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 차량은 최대 430만 원을 지원한다. 8500만 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화물차는 차종에 따라 825만 원에서 최대 1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냉동탑차 등 특수 화물차인 경우 현재 최대 194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 통학 차량은 어린이통학차량 신고필증을 발급받은 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7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복지·의료 시설 등의 순환 버스, 통근 버스는 법인차량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중형버스는 최대 7000만 원, 대형버스는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택배차·마을버스의 경유차량을 조기에 퇴출하고,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택시와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화물 1392대와 택시 1500대, 시내·마을버스 487대를 추가 보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친환경 차량과 전기차 통합콜센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의 전기차 구매수요에 따라 최대한 많은 시민분에게 보조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2026년 전기차 10% 시대 달성을 위해 보조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