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근 맞춤형 ‘서울동행버스’ 달린다…21일부터 운행

입력 2023-08-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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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강남역·김포풍무~김포공항역 각각 운행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 방안 마련

▲이달 21일부터 운영하는 서울동행버스 노선도. (자료제공=서울시)

'출근길 전쟁'을 겪고 있는 경기·인천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동행버스'가 21일부터 달린다. 서울동행버스는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강남역,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총 2대를 운행하며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주요 도심 출근 편의를 돕기 위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이달 21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주민은 서울시민’임을 강조하며 경기, 인천과 서울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달 11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수도권 공동생활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서울동행버스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탄력적인 버스 운행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서울 시내서스 노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서울동행버스에 ‘서울+일련번호’를 붙여 서울 01번과 서울 02번을 우선으로 부여한다.

운행을 시작하는 첫 지역은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으로,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이 고려됐다.

▲서울동행버스 노선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01번 노선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아침 7시·7시15분·7시30분 총 3회 운영한다. 또 서울 01번은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토록 해 강남대로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 02번 노선은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경로이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 02번은 아침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시는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또 운행 효과를 분석해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이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남권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운행경로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일 1분 1초 출근길에 고군분투하며 불편을 느꼈던 수도권 주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동행버스가 고질적으로 발생해왔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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