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응모한 ‘2024년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관악구와 서울대는 3년간 서울시로부터 최대 4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7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12개 주요 대학이 참여한 ‘2024년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공모에 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예비, 초기 창업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자치구 간 협력으로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구는 벤처, 창업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돼 캠퍼스타운 사업은 물론 ‘관악S밸리’ 사업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45억 원 이외에도 구 예산과 서울대 발전기금 등을 추가로 투입해 ‘서울대 캠퍼스타운 2.0’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20개 글로벌 협업파트너 확보, 1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딥테크 투자 유치, 60개 글로벌 딥테크 성장기업 육성 등의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딥테크 중심의 입주기업 선발 프로세스 구축 △SNU 4S(Stand-up, Start-up, Scale-up, Successful exit) 창업지원 모델 구축 △성장/졸업 기업 지원 강화 △R&D 사업화 및 마케팅 지원 등을 도모한다.
아울러 구는 초·중·고 창업 진로 멘토링과 공학캠프 실시, 딥테크 전문가 취창업 특강 등 ‘생애전주기 지역창업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한다. 또 벤처기업 고용지원 프로그램, 관악S밸리 펀드 투자 확대 등으로 창업기업이 지역 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와 서울대는 2020년 ‘서울대학교 OSCAR 관악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창업 인프라 5곳을 조성하고, 73개 기업을 육성했다.
앞으로도 구는 사업 목표에 따른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창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스탠포드대학교 출신 학생들이 만든 6000여 개의 창업기업이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듯이, 관악구도 서울대와 힘을 합쳐 관악구를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