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3만 명을 보유한 폴란드 유튜브 채널 ‘Mrkeybrd’는 2일부터 Z플립5와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모토로라의 후원은 없었으며, 두 스마트폰은 모두 직접 구입했다는 설명이다.
생방송에서는 두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여닫으면서 내구성을 실험하고 있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등장해 휴대폰을 여닫는다.
다만, 현재 생방송에선 Z플립5에 대한 실험만 진행되고 있다. 레이저 40 울트라는 12만6367회째 접었다가 폈을 때 화면이 망가졌다. Z플립5는 생방송이 시작한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실험 참가자 중 한 명은 여닫기를 반복하던 중 Z플립5의 화면이 켜지지 않자 잠시 기다렸는데, 곧 정상적으로 화면이 켜지자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9일 오후 5시 기준 Z플립5는 39만3270회 이상 여닫았다. 화면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실험을 지켜보는 누리꾼들은 “참가자 눈에 초점이 없다”, “삼성은 대체 뭘 만든 거냐”, “실수인 척 휴대폰을 뒤로 접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6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갤럭시 Z플립3에 대한 여닫기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Z플립3는 41만8506회를 기록했는데, 힌지가 부분적으로 들린 것 외에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41만 회는 휴대폰을 하루에 100번을 여닫는다고 가정했을 때 1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횟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