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비용항공사 밸류에이션 하락과 2024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예상보다 빠른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을 감안해 제주항공의 2024년 국제선 운임은 올해 평균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운영 기재는 지난해 말 325대에서 올해 말 345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2019년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 단거리 노선에서 공급 과잉과 운임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한편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3730억 원, 영업이익은 22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공급 확대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운임 하락폭(-17.9%)이 크게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말 기단을 2기 확대했으며 3분기 중 1기를 추가해 총 39대(화물기 제외)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단 확대와 성수기 효과에 따른 운임 상승은 긍정적이나 1분기 수준의 높은 운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