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 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54포인트(0.44%) 하락한 259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조5872억 원, 외인이 1208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8822억 원 순매도했다.
1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이프로젠으로 69.86% 급등한 9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약기업 에이프로젠이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젠은 9일 CD47 이중항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체의 1차 면역방어선으로 작용하는 대식세포(macrophage)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능을 크게 향상하면서도 적혈구 세포는 죽이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화장품은 한 주간 62.87% 오른 971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중국이 한국대사관에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자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켐은 50.92% 오른 2555원에 장을 마쳤다. 피혁 원단 전문기업 유니켐은 올해 들어 경영권을 두고 소액주주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49.75%), 한국화장품제조(42.14%), 토니모리(35.98%), 잇츠한불(32.18%), 동아에스티(28.70%), 코스맥스(27.74%), 에이블씨엔씨(25.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주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조선내화다. 조선내화는 25.45% 떨어진 4만1000원을 기록했다. CR홀딩스는 한 주간 20.03% 하락한 97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인적분할 후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내화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역할을 하는 ‘CR홀딩스(시알홀딩스)’와 내화물 제조 등 사업만을 영위하는 ‘조선내화’로 분리됐다.
테이팩스는 16.49% 내린 4만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용 특수 소재 테이프를 생산하며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테이팩스의 테이프 제품이 배터리 핵심 소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금양(-16.41%), 덕성(-14.60%), TCC스틸(-12.86%), 에스디바이오센서(-12.84%), 한국무브넥스(-12.74%), 서원(-12.14%), 휴스틸(-11.57%)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