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16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 김소저(이다연 분)와 관련한 전생을 단씨 집안 모두가 알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1%, 순간 최고 시청률 9.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백도이(최명길 분)가 남편이라며 주남(곽민호 분)을 소개하자, 장세미(윤해영 분)는 그가 주남에게 걸려들었다면서 격분했다. 다른 아들들도 난감한 듯 반대를 표했다. 백도이와 주남은 결혼하고 나서야 사돈 관계를 알았다고 했고, 백도이가 사랑에 대해 굳건한 모습을 보이자 모두 말문을 닫았다.
단치정은 고우미(황미나 분)와의 약속을 깨고 두리안과 결혼하겠다고 선포했고, 두리안은 단치정과 결혼하게 될까 봐 괴로워하면서 단치감(김민준 분)의 품에서 흐느꼈다. 급기야 이은성이 두리안에게 단치감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자, 결심한 두리안은 일식 날 별장 연못으로 향했다. 그 소식을 들은 단치감은 연못으로 달려왔고, 연못으로 들어가던 두리안은 단치감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때 드라마 때문에 연못을 보러온 주남도 연못에 발을 담갔고, 순간 사방이 어두워졌다. 이내 다시 밝아졌을 땐 세 사람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이어 전생에서 두리안의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 분)이 두리안과 돌쇠(김민준 분)를 합방시켰던 날이 그려졌다. 다만 두리안과 돌쇠가 도망갔다는 사실이 드러나, 과거로 돌아간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이어 배우로 성공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 김소저와 아들 단빈, 비행기에서 내려 이를 TV로 시청하며 뭉클해하는 성공한 단등명의 모습은 이들이 행복한 가족을 이뤘음을 확인케 했다. 더불어 단치정은 고우미가 낳은 딸이 자기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받아 본가로 돌아왔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인 단치감과 주남을 잃은 백도이는 교복에 양 갈래머리를 한 채 정신을 놓은 모습이 그려져 권선징악 엔딩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