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6일 SK스퀘어에 대해 SK쉴더스 매각 대금을 활용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예정으로 하반기 중 추가 자회사 회복과 추가 M&A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서 6만 원으로 9.09%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4만5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티맵모빌리티의 가입자 및 ARPU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SK스퀘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마이너스(-) 1274억 원(적자전환), 영업이익 -7345억 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 중 반도체 관련 업체를 비롯한 다수의 M&A가 예상돼, 이로 인해 동사의 NAV(순자산가치, Net Asset Value)는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근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매각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고 내년 3월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 3~6월에 매입한 1063억 원의 자사주와는 별개로, 오는 10월 4일 소각한다.
모빌리티와 11번가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손익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은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라며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