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재가 없다…중고차 시장서 여전히 잘 나가는 단종 모델은?

입력 2023-08-16 09:36수정 2023-08-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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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중고차 시장 인기 단종 모델 5종 소개
쉐보레 스파크·다마스, 대체재 없는 가성비 모델
드라이빙을 즐긴다면…스팅어·벨로스터 N·i30

단종 이후에도 대체 모델 부재, 뛰어난 가성비 등으로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차들이 있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단종된 뒤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인기 모델을 소개한다.

가성비 ‘끝판왕’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 (사진제공=케이카(K Car))

지난해 단종된 국민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 거래는 2만 대를 넘기며 전체 중고차 거래량 상위 4위에 올랐다. 케이카에서는 평균 판매 기간이 33일 만에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재고 물량으로 판매된 올 상반기 신차 누적 판매량은 1522대에 그쳤다.

소상공인의 발이 되어주는 쉐보레 다마스

▲쉐보레 다마스. (사진제공=케이카(K Car))

다마스는 1991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된 쉐보레의 경상용차다. 약 37만 대가 생산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쉐보레는 2014년부터 정부가 요구한 새로운 안전 기준에 대한 유예를 거듭하다 신차 생산을 위해 다마스의 단종을 결정했다. 그러나 다마스가 단종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에는 이를 완전히 대체할 경상용차 모델이 없어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에 따르면 다마스의 평균 판매 기간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일이나 빨라진 27일이다.

‘조선의 파나메라’ 기아 스팅어

▲기아 스팅어. (사진제공=케이카(K Car))

기아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약 6년간 국내에서 약 2.5만 대의 판매를 기록하고 올해 4월 생산을 종료했다. 스팅어는 국산 고성능 GT로서 '조선의 파나메라'로 불릴 만큼 국산차 중에서는 독특한 포지션의 차로 여전히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팅어의 올해 상반기 평균 판매 기간은 44일로, 단종 이전인 2022년 상반기보다 판매 기간이 20일 빨라졌다.

‘차잘알’들의 선택, 현대차 벨로스터 N, i30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왼쪽), i30. (사진제공=케이카(K Car))

현대 벨로스터N과 i30의 공통점은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이다. 해치백 모델이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 탓에 벨로스터 N은 2022년 183대, i30은 2020년 500대를 끝으로 국내에서 단종됐다. 두 모델은 국산 중고 해치백 중 가장 최신 모델이기에 해치백 차량을 찾는 소비자의 최우선 고려 모델이다. 특히 벨로스터 N은 부담 없는 예산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마니아층의 수요도 존재한다. i30의 판매 기간은 단종 이전보다 약 7일이 빨리진 24일을 기록하고 있다.

단종 모델, 최장 8년까지 부품 걱정 없어

단종된 차량을 중고로 구매하고 싶지만 수리나 부품 수급이 걱정된다면 단종 8년 이내의 모델을 구매하거나 보증 수리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차를 단종시킨 이후에도 8년 이상 의무적으로 부품을 보유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구매 후 혹시 모를 부품 수급이 걱정된다면 단종 8년 이내의 모델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밖에 중고차도 신차와 마찬가지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어 서비스에 가입해 고장에 대한 불안감이나 수리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케이카는 최소 3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 중고차의 고장이나 수리 걱정을 덜어주는 ‘케이카 워런티(K Car Warranty, KW)’ 보증 상품을 유상 제공한다. 보증 범위는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과 일반 부품을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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