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 덕성우, 서원, LS전선아시아, STX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만3240원, 덕성우는 29.94% 오른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원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상승한 2805원, LS전선아시아는 29.95% 상승한 1만7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들은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전도체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실험이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감이 계속된 모습이다. 앞서 국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2주 정도면 재현 시료를 합성해 측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종목 등 가운데선 초전도체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밝히는 등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종목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덕성은 이날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초전도체 케이블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거나 초전도체 개발 사실이 없음을 알린다”고 공시했다.
STX는 전 거래일 대비 29.82% 상승한 2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STX가 물류해운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STX는 경남 창원시 STX오션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분할 비율은 약 8대2로 기존 법인인 STX가 76.74%, 신설 법인인 STX그린로지스가 23.26%다. 인적분할은 기존 법인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법인의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STX는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과 물류해운 사업으로 사업을 본격 이원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국일신동, 모비스, 상지카일룸, 서남, 솔브레인홀딩스, 신성델타테크, 인지디스플레, 인트론바이오, 탑엔지니어링, 파워로직스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진산업, 위니아, 테라사이언스 등 3개 종목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국일신동(30.00%), 모비스(29.90%), 서남(29.90%), 신성델타테크(30.00%), 인지디스플레(29.90%), 탑엔지니어링(29.97%), 파워로직스(29.71%)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나타냈다.
신성델타테크는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주가와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최근의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14일 공시한 바 있다.
상지카일룸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617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상지카일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1% 증가했다.
이 밖에 솔브레인홀딩스(30.00%), 인트론바이오(29.98%)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아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내린 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진산업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전 직원을 피고소인으로 해 경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위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하락한 1194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위니아가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의 사유로 투자환기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테라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내린 26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4일 반기 감사 범위 제한으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