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스튜디오 찾은 국제방송영상마켓, 거래상담액 1262억원

입력 2023-08-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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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스튜디오 최초 참가, 한국과 공동제작 관심
CJ ENM “해외서 ‘2억9천: 결혼전쟁’ 관심 높아”
183개 -> 286개, 1년 새 참가사 부스 1.5배 늘어

▲지난 16~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현장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의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18일 폐막한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 전 세계 280여 개 콘텐츠사가 참여한 가운데 1262억 원의 거래 상담액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16~18일 3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영상콘텐츠 제작사, IP사, OTT 플랫폼사 등 바이어 1000여 명이 참석해 1262억 원의 거래상담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진원 관계자는 “참여사가 지난해 183개에서 올해 286개까지 늘어나면서 부스 임차 규모만 1.5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더핑크퐁 컴퍼니의 ‘아기상어’가 인도네시아 최대 방송국 RTV와 현지 송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올해 처음으로 마켓을 찾은 BBC스튜디오는 경우 한국과 공동 개발•제작을 할 만한 회사를 찾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올해 국제방송영상마켓에는 ‘바비’(2023)로 글로벌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워너브러더스를 비롯해 아마존, 레드 불 스튜디오, 스카이 댄스 미디어 등 미국 콘텐츠사 담당자가 대거 내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산하 제작사 BBC스튜디오, 중국의 유력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홍콩의 OTT 플랫폼 PCCW Viu 등 미디어 기업도 비즈매칭 현장에 참여했다.

▲tvN 방영, 티빙 스트리밍으로 공개 중인 '2억9천: 결혼전쟁' 포스터 (티빙)

마켓 입구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2억 9천: 결혼전쟁’을 홍보한 CJ ENM 등 국내 미디어사도 주력 콘텐츠를 선보였다. KBS미디어, MBC, SBS 등 방송국과 드라마 ‘부잣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 BTS 소속 하이브 등도 현장에 참여했다.

이날 CJ ENM 관계자는 “ ‘피지컬:100’ 작가님과 ‘강철부대’ PD님이 만나 작업한 ’2억9천: 결혼전쟁’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면서 “포맷 자체가 서바이벌 형태라 글로벌 반응이 좋은 만큼 이 포맷을 수출할 수 있을지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현장에서는 8~9월 중 극장가 개봉 예정인 공포 영화 '치악산', 다큐멘터리 영화 ‘물꽃의 전설’ 등의 제작, 배급사도 작품 판매를 위해 부스를 차리고 손님을 맞았다.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 설치된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 제작사 The2H 부스 모습.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고 게임을 체험하는 관객 앞으로 관람객이 몰려 있다. (박꽃 기자 pgot@)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 제작사 The2H 부스에서는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고 게임을 체험하는 관객이 몰리는 등 관심을 끌었다.

중국 제작사 Shenzhen Kukan Culture Communication은 40부작에 달하는 장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The Legend of Shen Li’를, 일본 ABC Japan은 4부작 미식 드라마 ‘Ban-san’s Heartfelt Dinner’ 등을 현장에서 새롭게 공개했다.

이날 콘진원 관계자는 “행사 현장에서 방송 포맷이나 완성된 영상의 판권을 어느 정도 규모로 거래하겠다는 식의 제안과 검토액을 부스별로 전부 체크한 결과 1262억 원 규모였다”고 설명하면서 “최종 계약 이후 금액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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