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된 여름 속옷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보정 기능을 가미한 여름 속옷 매출은 60% 이상 증가하고, 일부 보정 전문 속옷 브랜드 매출은 5~8배 신장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보정 속옷 브랜드는 ‘왁스(WOX)’다. 대표 상품인 ‘배쏙티’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나 증가했다. 특허받은 보정 기술과 고탄력 원단으로 복부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으로 겉옷 없이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데다 몸매가 드러나는 외출복을 입을 때 속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보정 라인이 핵심 콘셉트인 ‘오모떼’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오모떼 쿨커버리지 브라팬티’는 가슴 옆과 하복부 등의 군살을 넓게 감싸 예쁜 라인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아이스 실크라 불리는 ‘인견’을 사용해 착용했을 때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
‘비너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도 보정 기능이 들어간 상품이 인기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한 ‘에브리데이 세미 보정 햄팬티’는 앞부분에 탄력 높은 망을 덧대 복부를 힘 있게 감싸주고 옆구리 군살도 보정해 준다. 노와이어로 가슴부터 부유방, 등살까지 감싸 자연스럽게 보정해 주는 ‘비너스 아르보 노와이어 누디 보정 브라’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지현 GS샵 M트렌드팀 MD는 “속옷은 패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무더위에 몸매가 드러나게 되는 얇고 가벼운 소재의 옷을 많이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정 기능이 가미된 여름 소재 속옷을 더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