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다 의장석 확보…"이동통신 기술 분야 선도적 입지 구축"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표준회의에서 부의장 3명을 동시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산하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정경인 연구원이 3GPP의 '무선 접속 실무 워킹그룹 2(RAN2)'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RAN2는 단말과 기지국 간 무선 통신 프로토콜 표준을 개발하는 분과다.
3GPP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며 이동통신 표준 정립을 주도해 오고 있다.
또, 2021년 8월 3GPP의 '서비스 및 시스템 실무 워킹그룹 4(SA4)'와 '코어망 및 단말 실무 워킹그룹 3(CT3)'의 부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던 송재연 연구원과 나렌 탕구두 연구원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을 확정 지었다.
SA4는 5G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의 전송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CT3는 5G 통신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의장 2석, 부의장 5석을 확보해 업계 최다 의장석 보유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월, 김윤선 삼성리서치(SR) 마스터와 앤드루 베넷 연구원이 각각 3GPP의 '무선 접속 실무 워킹그룹 1'과 '서비스·시스템 실무 워킹그룹 2'의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의장단 의석 확보를 통해 이동통신 전반에 걸친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5G-어드밴스드(Advanced) 표준화와 6G 표준화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