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5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지급, 휴양시설 운영예산 20억 원 편성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한, 노사는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산업재해 예방 위한 노사 공동 선언, 임금체계 등 제도 개선 TF 구성, 신규 채용,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간 조성,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합의했다.
올 5월 16일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했던 노사는 약 3개월간 20여 차례 교섭을 진행한 끝에 이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과반 이상 찬성으로 통과해야 교섭이 최종 마무리된다.
노조 측은 24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교섭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