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논란으로 해설위원에서 물러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3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으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오재원은 이날 SNS 실시간 방송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향한 욕설과 조롱 발언을 했다.
이날 오재원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창섭이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돌멩이를 보고선 "이걸로 던져도 양창섭보다 잘 던진다"라고 조롱했다.
욕설이 섞인 거친 언행도 이어갔다. 오재원은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한 거다. 어린 게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다. 여러 사건이 겹치다 보니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욕설을 쏟아냈다. 양창섭을 옹호하는 팬들을 향해서는 "(양창섭도) 팬이 있다. 신기하다. 중2병 환자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앞서 오재원은 6월 24일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 해설 도중 양창섭 빈볼 주장 멘트로 논란이 됐고, 이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향한 비난 논란까지 더해지며 SPOTV(스포티비) 해설위원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오재원은 양창섭의 사구를 향해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것"이라고 단정을 지었고, 이후 양창섭은 오재원을 겨냥한 듯한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의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오재원 또한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라는 탈무드의 격언이 적힌 그림을 게재하며 대응했고, 이튿날 중계에서 SSG 선발투수를 소개하며 "오늘은 꼭 승리해 스윕(싹쓸이)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편파 해설 논란까지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