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 탱크가 줄지어 서 있다. 후쿠시마(일본)/AFP연합뉴스
일본이 24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도쿄 전력은 이날 방출을 위해 사전에 1톤(t)의 오염수를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해 대형 수조에 보관했다. 도쿄전력은 수조에서 채취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ℓ) 당 1500베르켈(㏃) 미만으로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일차적으로 17일에 걸쳐 7800t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에 달하는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저장돼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도 원전 부지에 유입되는 빗물과 지하수 등에 따라 추가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 작업이 종료되기까지는 30년의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