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실험 동물인 개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비교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국제 일반명 Zenuzolac, 제누졸락)의 자가면역 포도막염에서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세부 연구 결과는 다음달 22일 미국 수의학 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자가면역 및 여러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제누졸락의 작용기전은 이미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적응증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美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개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를 위한 제누졸락의 효능 평가 연구를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인 특발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개, 말, 사람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기저 질환이 없을 때, 포도막염의 주된 치료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되나, 장기 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이미 제누졸락이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의 개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내성 포도막염을 성공적으로 치료함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누졸락이 특발성 포도막염의 보조 치료제로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시카프 만큼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 사용을 절약하는 치료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제누졸락의 신규 적응증으로서 '염증성 장 질환'은 개와 고양이, 사람 모두에게 흔한 질병으로 설사, 구토, 체중 감소, 식욕부진 및 혈변 등의 증상을 초래하고, 현재 스테로이드로 일정 부분 치료 가능하나 부작용이 심해 대체 치료법이 요구되는 희귀질환으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제누졸락은 높은 개발 가치를 가진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며 "우리 회사의 제누졸락이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전신 스테로이드 투약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의 개발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