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명수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팁 문화를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검색N차트’ 코너를 꾸몄다.
이날 전민기는 화제의 검색 키워드로 ‘팁 문화’를 소개했다. 최근 한 베이커리 카페는 계산대 앞에 팁 박스를 설치해 화제를 빚은 바 있다.
박명수는 “팁은 말 그대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내가 감사함으로 표시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봉사료로 10%가 따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깃집에 가서 이모님들이 고기 구워주시면 최소 2만 원씩은 드리곤 한다”면서도 “그건 진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거다. 그런 의미의 팁이 되어야 한다. 반강제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팁을 요구하면 그걸 거절할 권리도 있다”며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택시를 탔다고 하자. 안방처럼 운전을 해주셔서 피로가 풀렸다면 팁을 드릴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해 만족했기 때문이다. 만족도 못했는데 팁을 당연시 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민기는 “당연시하게 되면 서비스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마음도 줄어든다”며 “오히려 적게 주면 화를 낸다. 미국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했는데 팁을 달라고 해서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미국 내에서도 과한 팁 문화에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명수는 “기분 좋게 주고 기분 좋게 받으려면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 팁을 요구하면 아무도 그 가게에 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좋은 서비스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