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하락

입력 2023-08-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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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MSCI아시아태평양지수 목표가 낮춰
중국 부동산 위기 확산 우려
파월 잭슨홀 연설 관망세 이어져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5일 종가 3만1624.2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5일 대체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아시아증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2.93포인트(2.05%) 하락한 3만1624.28에, 토픽스지수는 20.19포인트(0.88%) 내린 2266.4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17포인트(0.59%) 밀린 3064.0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89.29포인트(1.72%) 떨어진 1만6481.5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235.24포인트(1.29%) 하락한 1만7976.93을 나타냈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50포인트(0.08%) 오른 3183.2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57.64포인트(0.39%) 내린 6만4994.70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를 비롯해 뉴욕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25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연준이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이날 중국 부동산시장의 위기를 지목하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주식지수(일본 제외)의 12개월 목표치를 580에서 555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 목표지수는 540에서 505로, 6개월 목표지수는 560에서 530으로 각각 낮췄다.

다만 한국, 일본,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하면서 그 이유로 각각 내년 실적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 지원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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