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전 구간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30%P 상승한 연 3.78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1년물과 2년물은 전일 대비 모두 0.028%P 오른 연 3.539%, 연 3.790%로 최종 고시됐다.
국채 5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0%P 상승한 연 3.843%, 10년물은 전일 대비 0.057%P 오른 연 3.935%에 마감했다.
국채 20년물과 30년물은 전일 대비 각각 0.052%P, 0.050%P 상승해 연 3.891%와 연 3.834%에 마감했다.
국고채 5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9%P 오른 연 3.801%에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31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영향을 받아 전 구간 상승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급등하는 흐름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물은 장중 연 4.366%까지 치솟으며 2007년 11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는 연준의 고금리 유지에 힘을 싣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발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 성장률 호조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대외금리 상승에 연동되어 크레딧 금리도 높아졌으나 국고채 대비 캐리 매력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8월 중순 이후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 우호적인 수급 여건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