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채용박람회…대웅제약ㆍSK바사ㆍ보령 등 대규모 채용 예정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 하반기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일제히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영업·연구개발(R&D)·생산·관리 등 분야에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으로, 다음 달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3년 만에 영업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부활하는 등 인재 모집을 지속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R&D, 해외사업 등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뽑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2023 GLOBAL TALENT FAIR’에 참여해 별도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보령도 다음 달 공개 채용을 비롯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에서도 채용을 돕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함께 다음 달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의 100여 개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2018년 시작된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박람회에선 기업과 구직자 간 상담과 면접을 각 직무 담당자의 멘토링 등도 진행된다.
한국바이오협회도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함께 9월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3 바이오기업 채용설명회’를 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분야 인력 미스 매치 해소를 위한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산업 분야는 업종 특성상 전문인력이 곧 경쟁력으로 꼽힌다. 전문인력 부족으로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올해 6월 2027년까지 바이오분야 핵심 인재 11만 명을 양성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가동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방안’에 따르면 지속적인 산업발전을 위해 2027년까지 10만8700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련 직업계고·대학(원) 졸업생 중 바이오헬스 산업에 진출하는 예상 5년간 인력은 약 3만4000명에 불과해 인재 영입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