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신속분석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한 결과 이날 결과가 도출된 남동해역의 5개 지점에서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치 대비 훨씬 낮아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속분석 지점은 분석기간이 4일 이내로 분석 핵종은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까지 총 세 종류다.
남동해역의 5개 지점에서는 세슘-134(Bq/L)이 <0.067~<0.094(WHO 먹는 물 기준 10Bq/L), 세슘-137(Bq/L)이 <0.077~<0.098(WHO 10Bq/L), 삼중수소(Bq/L)가 <6.6~<7.1(WHO 10000Bq/L) 검출됐다.
< 표시는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7월말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계획에 따라 실시됐으며 기존 정밀분석 지점 92개에 더해 신속분석 지점 108개를 추가, 현재 우리 해역 200개 지점에서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나머지 남서・제주 총 10개 지점의 분석 결과도 도출되는 즉시 일일브리핑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26일과 27일 남중·서남해역에서 채수한 시료도 신속히 분석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후 처음 실시한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며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와 해양환경정보포털(me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