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본토 공격 재차 부인…“우크라이나 홀로 남겨질 것”

입력 2023-08-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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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우리와 가까워진 국가들, 지원 멈출 것”
노르웨이, 유럽서 세 번째로 F-16 기증 결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덴마크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코펜하겐/AP뉴시스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좀처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본토로 (공격 대상을) 옮길 때가 되었나’라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린 분명 홀로 남겨질 것”이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로 옮겨간다면 주요국의 지원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모든 것은 계산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 중 우리는 여러 국가와 더 가까워졌고 심지어 일부 국가는 우리 편에 섰다”며 “우리가 러시아 영토에 진입하면 이들에겐 고통스러운 문제가 되고 더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에도 미국의 F-16 전투기를 지원받는 등의 과정에서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주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어 전투기를 기부한 세 번째 유럽 국가다. 정확한 지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0대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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