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해임건의안 들은 바 없어...여야 합의 즉시 회의 출석"

입력 2023-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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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전문가 간담회 통해 대책방안 논의...추가대책 발표할 것"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성가족부가 김현숙 장관에 대해 야당에서 '해임건의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야당의 장관 해임건의안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해임건의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게 없어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잼버리 파행 등에 대한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 장관이 여가위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장경태·양이원영 등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여가부는 잼버리 현안 등에 대해 '국회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조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요일 설명자료에서 말씀드렸듯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서 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이 기자간담회 등을 통한 언론과의 질의응답 자리를 계속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위 사항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21일 정례브리핑 당시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살인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관련 부처에서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이를 재차 묻는 질문에 이날 조 대변인은 "전문가 간담회를 국에서 두 차례 개최해서 그 사건 관련한 대책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전문위원회나 전체위원회 등을 개최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나 경찰청, 각 부처와 지자체의 범죄 예방이나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저희가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준비가 되면 발표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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