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웹3 게임 시장 선두 ‘오아시스’와 파트너십으로 일본 공략
게임 뿐 아니라 웹3 산업 발전 위해 공동 해커톤 등도 개최
첫돌을 맞은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가 최근 웹3·NFT 백서를 발행하며 문호를 개방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 파트너로 현지 대표 메인넷인 ‘오아시스’와 MOU를 체결하고, JBW(Japan Blockchain Week)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XPLA)가 메인넷 가동 1주년을 맞았다. 엑스플라는 지난해 8월 19일 제네시스 블록 생성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웹3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돌을 맞은 엑스플라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탑재해, 현재 웹3에서 가장 생태계로 평가받는 이더리움과의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메인넷을 담당하고 있는 컴투스홀딩스 외에도 ‘서머너즈워’와 ‘야구 시리즈’ 등 글로벌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컴투스’,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컴투버스’ 등과, 위지윅스튜디오로 대표되는 미디어 부문 그룹사 등과의 시너지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웹3 시장을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는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일본은 최근 웹3와 NFT(대체불가토큰) 백서를 발행하고, 최대 55%였던 가상자산 개인 과세율을 20%로 낮추는 등 웹3 시장 본격 육성에 나섰다. 6월에 개최한 JBW(Japan Blockchain Week)에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자본주의 개념 아래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웹 3 추진을 위한 환경정비에 힘쓰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정책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힘을 주는 분위기다.
엑스플라는 특히 일본 웹3 게임 생태계의 강자로 꼽히는 ‘오아시스’ 메인넷과 협업을 통해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는 허브 레이어(Hub Layer)와 버스 레이어(Verse Layer)를 통해 협력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암호자산교환업’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한 바 있는데, 엑스플라는 오아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엑스플라에 온보딩된 컴투스의 소환형 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오아시스와의 파트너십 발표를 시작으로 7월까지 일본 지역 일간 활성 접속자 수(DAU)가 40~50% 상승하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향후 기술적으로는 체인간 호환성을 확보하고, 이와 함께 게임간 호환성 역시 강화해 여러 게임이 상호 호환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폴 킴 엑스플라 리더는 “엑스플라는 출범 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확보에 힘썼다”며 “다음 한 해는 핵심 가치인 ‘Explore and Play’를 중심으로 진정한 글로벌 메인넷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플라와 오아시스는 그 밖에도 공동 해커톤을 개최하는 등 사업적 협력 외에도 웹3 산업 발전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최한 ‘비욘드 바운더리스(Beyond Boundaries)’에는 국내 기업인 쟁글과 그라운드엑스, 해치랩스, 해시드, 넥슨 등도 동참했다. 도미닉 장 총괄은 “이번 해커톤의 산물이 오아시스와 XPLA 생태계 확장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게임사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웹3 산업의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